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영화 2015. 4. 29. 21:09미미 차카로바Mimi Chakarova - The Price of Sex
예전에 어떤 상영에서 본 적이 있는 영화인데...(삼청동에서 봤었는데 어떻게 갔는지 잘 기억은 나지 않는다)
성매매를 다룬 작품 중 다큐멘터리의 본질과 주제의식을 가장 잘 살린 작품이라고 생각한다.
여성의 '대상화된' 모습을 보여주는 데 급급한 성매매나 성폭력 관련 영화의 불편한 묘사법을 매우 싫어하기 때문에
이 영화는 그런 점에서 여성의 '그늘'과 '목소리'에 포커스를 맞추고 있어서 생각할 거리가 많았다.
여성들 뿐 아니라 성매매 산업에 관련되어 있는 남성들의 목소리까지 함께 들리게끔 연출했기 때문에
무작정 대책없이 분노하기보다는 성산업의 '구조'와 그와 관련된 사람들의 삶에 관해 생각할 여지를 남겨준다.
언젠가 다시 상영한다면 꼭 찾아가서 보고 싶은 작품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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